김준혁 “내 전공은 궁중 에로… 이대 초대 총장, 학생들 성상납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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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01.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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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두’ 등 성적 발언 이어

유튜브서 언행 추가로 드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일본군 위안부 비하 논란을 빚는 김준혁(사진)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방송인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본인 전공을 “궁중문화의 에로문화”라고 언급하고, 방송은 한자만 바꿔 그를 ‘유두(柔頭) 김준혁 교수’라고 소개하는 등 언행을 했던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김 씨가 진행하는 다른 유튜브에도 출연해 친일 의혹을 받는 이화여대 초대총장이 해방 이후엔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을 하는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도 지속해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성관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수원 화성을 두고 ‘젖가슴’ ‘유두’라고 표현한 데 이어 성적 논란이 예상되는 다른 막말도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일보 3월 29일 자 1·3면 참조) 그는 2017년 9월 김 씨가 진행하는 ‘국민TV’의 ‘수원 화성, 욕정남매의 시작’ 방송에 출연해 “궁중문화의 에로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방송은 김 후보를 두고 ‘유두(柔頭) 김준혁 교수’라고 줄곧 소개했고 김 씨도 그를 ‘섹스 궁중사의 상징’이라고 불렀다.

김 후보는 친민주당 계열 유튜브에 출연해 확인되지 않거나 자극적 발언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8월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김용민TV’ 내 ‘히히히스토리 시즌2’ 쇼츠에선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씨가 해방 이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도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스픽스’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지난해 8월 ‘서울의소리’ 유튜브에선 같은 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두고는 “제2의 톈진조약”이라고 발언했다. 문화일보는 김 후보 측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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