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년 7급 PSAT 언어논리 15번 프리미엄 해설

2023.09.27. 오후 10:27

2021년 7급 PSAT 언어논리 나책형 15번

※ 같은 해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나책형 25번과 동일 문항임.

시험지 한 단을 아래까지 꽉 채우는 사이즈에 <보기>도 굉장히 뚱뚱해서 압도당하기 쉽다. 다만 논증 문제가 다 그렇듯 모든 텍스트를 읽고 풀 필요가 없으니 사이즈에 압도당할 이유도 없다. 일단 드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1) (2)에 대화들까지 있으니 웬만해서는 논증 문제일 테고, 보기 박스가 뚱뚱하게 있으니 선지 잡고 풀기로 한다.

ㄱ. 대다수의 사람이 “어떤 과학자는 운동선수이다. 어떤 철학자도 과학자가 아니다.”라는 전제로부터 “어떤 철학자도 운동선수가 아니다.”를 타당하게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이라고 응답했다는 심리 실험 결과는 갑에 의해 설명된다.

아직 지문 박스를 전혀 안 봤으니 "…라고 응답했다는 심리 실험 결과"를 당장 자세히 볼 필요는 없다. 그거 다 읽어봤자 어차피 나중에 다시 와서 또 읽어야 한다. 그보다는 선지의 구조에 집중한다. 그 심리 실험 결과가 갑에 의해 설명된다고 하니, 갑의 말로 가서 심리 실험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갑: 사람들은 ‘모든 A는 B이다’를 ‘모든 B는 A이다’로 잘못 바꾸는 경향이 있다. ‘어떤 A도 B가 아니다’나 ‘어떤 A는 B이다’라는 형태에서는 A와 B의 자리를 바꾸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모든 A는 B이다’라는 형태에서는 A와 B의 자리를 바꾸면 논리적 오류가 생겨난다.

갑의 설명은 사람들이 전칭긍정문장에서 주어명사와 술어명사의 자리를 바꿔서 오류가 생긴다는 것이다("모든 S는 P이다"에서 S를 주어명사, P를 술어명사라고 한다. 물론 풀면서 이 명칭들을 다 떠올려야 하는 건 아니다). ㄱ의 심리 실험 결과가 이것으로 설명될까? 돌아가 보자.

심리 실험 결과에 들어 있는 명제들 중 갑이 말한 전칭긍정문장은 하나도 없다. 첫 전제는 "어떤 S는" 꼴이니 특칭이고, 둘째 전제와 결론은 "어떤 S도" 꼴이니 전칭부정이다. 갑의 설명을 적용할 명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ㄱ은 틀렸다. 선지를 소거하고 나면 ㄴ만 보고 끝낼 수 있다.

많이 본 콘텐츠

전일 00시~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