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농경지 침수···‘300mm 물폭탄’ 광주·전남 피해 속출

입력
수정2023.05.06. 오전 10:3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식수원인 부황제의 저수율이 5일 100%에 도달해 물이 넘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 연휴 몰아친 강한 비바람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도 나흘간 최대 300mm의 폭우가 내렸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고흥 나로도 341㎜를 비롯해 장흥 관산 338㎜, 해남 북일 336.5㎜, 완도 보길도 290㎜, 광양 백운산 273㎜, 완도 228.4㎜, 광주 178.6㎜, 목포 110.1㎜ 등을 기록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광주 지하철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벼 175㏊(고흥 133㏊, 강진 40㏊, 보성 2㏊), 밀·보리 525㏊(보성 350㏊, 강진 100㏊, 장흥 70㏊, 고흥 5㏊)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진군 군동면 삼산리 국도 23호선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며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 북구 삼각동 일대 아파트 단지, 상가 건물 772가구에 6일 2시간 20분가량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번 폭우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심각한 가뭄을 겪어온 완도 섬 지역 5곳(노화·보길, 금일, 소안, 노화, 넙도)에서는 제한 급수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 20.8%에 그쳤으나 이날 오전 27.5%로 상승했다. 동복댐의 저수율도 21%에서 28.7%로 올라갔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