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총선 후 첫 회의…'화해 무드' 속 의료계 단일화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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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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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노선 차이로 내분이 극심했던 의료계가 총선 뒤 화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전·현직 지도부는 회의를 열고 오해를 풀었다며 손을 맞잡았고, 이 회의에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참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이후 첫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김택우 위원장과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서로 끌어안습니다.

대정부 투쟁 노선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극심했지만, 의료계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갈등 봉합에 나선 겁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의사 단체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목표로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모든 직역 총망라해서 어쨌든 저희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재논의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열심히 같이 잘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참석해 의료계 단일화에 힘을 실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대증원 배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대정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의 의대정원 증원 배정 시스템을 중지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전공의 1,300여 명은 오늘(1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직권 남용 혐의로 집단 고소할 계획으로 나머지 의사 단체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집단 사직서도 오는 25일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부담이 커질 걸로 관측됩니다.

총선 뒤 침묵을 지켜온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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