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볼쇼이발레 내한, 러 침략 정당화…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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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04.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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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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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이 4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내한공연에 대해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대사관은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의견의 다원성과 문화 교류의 포용성을 존중하지만, 러시아 정권과 문화계 인사들과의 협력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문화유산과 건축물을 파괴하는 동안, 푸틴 정권은 러시아 문화를 무기로 이용해 전쟁, 제국주의, 대량 학살을 전파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쇼이 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의 내한공연은 다음달 두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4월 16~18일 볼쇼이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에 이어, 4월 17~21일에는 세계 최정상 무용수이자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러시아 공연 '모댄스'의 한국 초연 무대에 섭니다.

자하로바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면서도 친푸틴정당인 '통합 러시아'당 소속이며, 연방 하원의원을 두 차례 역임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 유럽 공연이 대부분 취소되며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 비서방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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