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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급 PSAT 언어논리 35번 프리미엄 해설

2024.01.11. 오전 9:00

2016년 5급 PSAT 언어논리 4책형 35번

선지 뚱뚱한 건 신경 쓸 바가 아니고 지문이 굉장히 짧다. 옳다구나 하며 얼른 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논증에 대한 비판"을 물었으니 유형 확인은 되었고, 지문을 읽으러 가자. 한 문단짜리이므로 부담도 별로 없다.

진화론자들은 지구상에서 생명의 탄생이 30억 년 전에 시작됐다고 추정한다.

첫 문장이 "진화론자들은~"으로 시작하는데, 이로부터 곧장 "글쓴이가 진화론자가 아니고, 진화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구나"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정 불안하면 "진화론자들은 ~ 라고 추정한다."까지의 구조를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첫 문장 혹은 서두에서 이런 형식으로 논지 암시를 해준 경우, 논지가 뒤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잠시 점프를 한다. 한 문단이니 마지막 문장쯤 봐주면 되겠고,

이는 한 종에서 분화를 통해 다른 종이 발생한다는 진화론이 거짓이라는 것을 함축한다.

예상대로 진화론이 거짓이라는 것으로 글이 끝난다. 그런데 단순히 "진화론은 틀렸어!"라는 논지만으로는 문제를 풀기 어렵다. 이렇게 논지가 단순하면 비판은 보통 논거를 향하기 마련이다. 안 읽은 중간 부분이 논거일 테니 그쪽을 보자.

5억 년 전 캄브리아기 생명폭발 이후 다양한 생물종이 출현했다. 인간 종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길게는 100만 년 전이고 짧게는 10만 년 전이다. 현재 약 180만 종의 생물종이 보고되어 있다. 멸종된 것을 포함해서 5억 년 전 이후 지구상에 출현한 생물종은 1억 종에 이른다.

그렇구나 하면서 가기에 딱 좋은 내용인데, 숫자가 많고 문장 구조는 단순하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사실의 서술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런 논거를 반박한다면 숫자를 공격하게 될 것이다. 사실이 틀렸다는 식으로 말이다. 외워야 할까? 그렇지 않다.

5억 년을 100년 단위로 자르면 500만 개의 단위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새로운 생물종이 평균적으로 100년 단위마다 약 20종이 출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난 100년 간 생물학자들은 지구상에서 새롭게 출현한 종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사실을 가공하고 해석하는 방향으로 논거를 제시하면 생각할 게 생긴다. 5억 년을 100년 단위로 잘라, 100년마다 평균 20종이 새로 출현한다고 사실을 해석했다. 여기에는 "왜 그렇게 자르지? 왜 평균이지?" 따위의 의문을 쉽게 품을 수 있다. 지난 100년 간 생물학자들이 새로운 종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과 결합시켜 결론을 내기 위해 평균 내기를 이용한 것이니, 그런 의문으로 이쪽 논거를 공격하기 쉬워 보인다.

요 정도 생각하고 선지로 간다. 생물종의 수나 시기에 관한 사실 논거가 위쪽에 있다는 위치 정보와 함께, "평균 내면 100년당 +20종인데 지난 100년에 +0이었으니 진화론이 틀렸다!" 정도가 머릿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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