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올해 연봉 최소 3.4% 오른다…성과급 100만원 추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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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5.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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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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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프로그램 3년 연장…격려금 100만원
연봉 인상 재원 인상률 4%→6.2% 인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개인별 연봉 MP(Merit-based Pot) 인상률을 3.4%로 합의했다. 연봉 인상 재원도 전년보다 6.2% 늘렸다. 일시 성과급으로 100만 원을 지급하고,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3년 연장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노조와 협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봉 인상 재원은 당초 4% 인상에 그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6.2% 인상안에 합의했다. 지난해(6%)보다 0.2%포인트(P) 늘어난 수준이다.

연봉 인상 재원은 기업이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인건비의 일부다.

예를 들어 지난해 회사가 연봉 인상 재원으로 100억 원을 설정했다면 올해는 106억 2000만원을 직원 연봉 인상에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어떻게 배분하는지는 개인 평가 등급과 부서의 성과에 따라 다르다. 성과가 좋은 사람에게 몰아서 줄 수도 있고, 특정 부서가 많이 가져갈 수도 있다.

개인별 연봉 MP 인상률은 3.4%로 정해졌다.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이라도 기본급이 최소 3.4%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연봉 인상 재원 인상률의 3.4%는 모두가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연봉 인상 재원도 늘었고, 지난해 카카오 개인별 연봉 MP 인상률이 2.4%였다는 점에서 올해 직원들이 체감하는 인상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연초 지급한 인센티브 외에도 성과급 100만 원을 추가로 일괄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연봉의 4~7%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스톡옵션 프로그램은 3년 연장한다. 카카오는 올해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 200주를 일괄 지급하며 사기 진작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연봉 인상률을 합의했다"면서 "장기 리텐션을 위해 스톡옵션 프로그램도 연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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