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를 “무면허 후보”라고 몰아붙였다. 안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에 속한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전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역구 귀신돼도 힘든 판에 지역구 미아 귀령이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대형 사고를 쳤다. 자기가 출마한 지역구 동네도 모른다”며 “아슬아슬했다. 불안한 눈빛, 배시시 웃어 넘기는 너꼼수, 인재근 지역구 알사탕 문 안귀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긴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니 천지분간이 되겠나”라며 “부부 합산 24년 ‘가족구’한 전임 인재근이 말하길 ‘젊고 여자니 됐다’니 뭐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8일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만난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이냐’고 질문하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상인은 안 후보에게 “좀 알고 다녀라. 욕먹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됐다. 도봉갑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5대부터 17대 국회까지 3선을 지내고, 아내 인 의원도 19대부터 21대까지 3선을 한 지역구다. 안 후보는 해당 지역구에 연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