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경비인력 2배 더 투입됐다…안전관리 부실 지적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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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30.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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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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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 지위부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 고개에 위치한 故 최규식 경무관 동상과 故정종수 경사 흉상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2022.10.21/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찰이 사전에 이태원 상황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예년에 비해 경찰력을 더 투입했다며 반박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 당시 34명~90명 수준의 경찰력을 투입한 반면, 올해는 2배 가까운 137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지구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하고 경찰서 내 교통과 형사과, 외사과 등 타 부서와 합동으로 순찰팀을 구성하고 시·도청 인원을 추가로 총 13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찰 배치 부족문제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확보된 폐쇄회로(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면밀하게 규명토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핼러윈 가동 현황을 살펴보면 △22년 137명(지역경찰 32명, 수사 50명, 교통 26명) △21년 85명(지역경찰 31명, 형사 10명, 교통 17명)과 방역예방을 위한 경찰관 기동대 3중대 별도 배치 △20년 38명(지역경찰 등 20명, 형사 5명, 교통 4명)과 방역예방을 위한 경찰관 기동대 1중대 별도 배치 △19년 지역경찰 39명 △18년 지역경찰 37명 △17년 90명(지역경찰 30명 , 범죄예방을 위한 용산서 방범순찰대(의무경찰) 60명)을 투입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에는 방역 예방을 목적으로 기동대 인력을 배치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이후 경호·경비 인력이 쏠리면서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해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경호는 과거 청와대 시절과 마찬가지로 용산경찰서와 무관한 경호 전문 경찰부대(101경비단, 202경비단)에서 담당하고 있다"고도 반박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 인근에 어수선한 모습으로 모여있는 시민들의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김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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