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7천억 '적자전환'

입력
수정2023.02.01. 오전 10:00
기사원문
배진솔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 7천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240억 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입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7조 66억 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44조 6천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2조 4천389억 원으로 74.6% 줄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IT 기업들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메모리 반도체의 사용량을 늘리며 점진적으로 시장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 투자 규모를 2022년 19조 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이번 다운턴을 잘 극복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체질로 무장하여 글로벌 초일류 기술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프로필

TALK

유익하고 소중한 제보를 기다려요!

제보
구독자 0
응원수 0

안녕하세요.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업들 소식 전해드립니다. 제보는 환영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