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아메리카' 외친 팀쿡.."애리조나 TSMC 반도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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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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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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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쓰겠다고 확인했다. 쿡 CEO가 2019년 9월 10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대만 TSMC가 만들 반도체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애플이 미국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를 아이폰 등에 쓸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른 바 있고, 이날 이를 확인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TSMC의 애리조나 피닉스 반도체 공장 착공에 맞춘 행사에서 애플이 미국산 반도체를 쓰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피닉스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공장이다.

피닉스 공장은 완공되면 4나노미터, 3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애플 A시리즈, M시리즈 반도체, 그리고 엔비디아의 그래픽 반도체 같은 첨단 반도체가 이 곳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쿡은 이날 동영상 연설에서 이날은 그저 시작일 뿐이라면서 "TSMC의 기술과 미 노동자들의 필적 불가능한 탁월함이 합쳐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 사막에 씨앗을 심는다면서 애플은 그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TSMC는 현재 반도체를 대부분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과 이에따른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가운데 현지에 공장을 짓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반도체 제작을 맡기고 있는 애플과 엔비디아는 TSMC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주로 TSMC에 주문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TSMC는 애리조나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투자 규모도 12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두 배 넘게 확대했다.

첫번째 공장은 2024년, 두번째 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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