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장 소장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장 의원이 '9급 공무원' 발언을 한 권 원내대표에게 "말씀이 거칠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그래도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 가장 큰 어른인데 장 의원이 저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분이 친하다면, 형제라면 좀 드러나지 않게 얘기를 했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 왼팔 핵심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여권에 결코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권 원내대표가 지인의 아들을 장 의원에게 대통령실 행정직원으로 추천했다는 말을 놓고는 "(인수위 시절) 많은 사람들이 '장제원 의원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실에서 일할 수가 없다. 모든 건 장제원 의원 통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제원 의원도 자기 보좌관 2명, 4급 보좌관 2명 모두 대통령실에 집어넣었다"며 장 의원을 저격했다.
또 장 의원이 권 원내대표에게 불편한 소리를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에는 "두 분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다"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오는 2024년 (22대 총선) 공천을 어떠한 형식으로 행사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두 분의 로드맵, 정치적인 로드맵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친 뒤) '다음 해 6월 정기 전당대회에 나가 당권을 잡고 공천할 거야'라는 생각을, 장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몰아냈으니 빨리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당권을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오는 2024년 공천권을 두고 누가 더 실질적으로 권한을 갖고 주도권을 행사하느냐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래서 두 분 사이는 가까워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