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물난리'에 휴가 중단 현장점검…"피해복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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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09.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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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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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왼쪽)이 9일 재난상황실을 찾아 폭우 관련 재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폭우 현장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9일 출근해 폭우 관련 재난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휴가를 냈으나 인천지역에 내린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휴가를 중단하고 이날 출근했다.

유 시장은 재난상황을 보고받은 후 정부차원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10개 군·구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이후 중구 운남동 옹벽 붕괴 위험지역을 방문했다. 이곳은 폭우 이전 옹벽이 붕괴된 바 있으며 이번 폭우에 2차 붕괴될 우려가 제기된 지역이다. 시는 8일 인근 다세대주택 2개동에 사는 15가구, 34명을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시켰다.

8일 호우경보가 발표된 인천지역에는 지역별로 매우 많고 강한 비가 내려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8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부평구 구산동은 272.5㎜, 중구 전동은 223.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중구 운서2교,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과 남동공단 입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이 한때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지역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벽면 붕괴 등으로 이재민 9명이 발생하는 등 군·구와 소방상황실에 피해 600여건이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차량과 건물 침수 등으로 고립된 1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모든 군·구에 재해우려지역 등의 안전관리를 지시하고 긴급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시와 군·구 인력 1332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소방인력도 516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배수지원, 안전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주 내내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등 재해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와 함께 위험요소 사전제거 및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대피 등의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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