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업체, 우크라이나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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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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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TYM, 공급계약·기부
전후 재건사업 협력 논의도
18∼21일 대구에 있는 대동공장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농산업 재건 방문단의 올렉산더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왼쪽 네번째)과 이종순 대동 프로덕트생산부문장(〃세번째)이 트랙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동


국내 주요 농기계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판매하는 A사와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렉산더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대동은 올 6월 A사와 현지 시장을 시험할 목적으로 대동의 100∼140마력대 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시범계약을 체결했다. 8월엔 데니센코 의원 등 현지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대동 본사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한 1차 논의를 했다. 10월엔 우크라이나 현지에 대동 트랙터가 공급됐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내년 초부터 우크라이나에 제품을 본격 판매하고 중장기적으론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공을 들이는 곳으론 티와이엠(TYM)도 있다. TYM은 2022년 농작업·건설·공사 등에 활용 가능한 4억원 상당의 트랙터 10대와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23년에도 같은 수준의 트랙터와 작업기를 14대씩 기부했다.

이달 8일엔 서울 용산구 TYM 본사로 드미트로 프리푸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타라스 페둔키브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경제 담당 서기관이 방문했다. 이들은 TYM 측과 전후 재건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와 전쟁이 발발하기 전만 해도 농산물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 국가였다. 연간 트랙터 수입액도 2023년 기준 8억3000달러(1조1500억원)로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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