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손실 국민연금, 지난해 80조 날렸다…수익률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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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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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지난해 총 운용 수익률이 –8.5%를 기록하며 8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민연금기금은 총 -8.47%의 수익률을 최종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손실액은 80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수치는 이달 초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연찬회에서 처음 공개됐고 지난주 열린 올해 첫 투자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검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950조원을 바라보던 기금 운용 규모는 지난해 6월과 9월에 이어 또다시 9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초 이후 11월까지 누적 수익률이 -4.93%를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작년 12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급락하면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작년 12월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8.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0%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기금이 처음 설치된 198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6.76%였다. 지금껏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2018년의 -0.92%였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8년조차 총 수익률은 –0.18%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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