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테판 음비아와 벤자민 무칸조가 귀국 후 분노한 국민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카메룬 축구 매체 <캠풋>은 26일(한국 시각) “음비아가 25일(현지 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호텔로 향하던 도중 야운데시 케네디 거리에서 성난 군중들에게 포위됐다. 수많은 군중들은 음비아가 타고 있던 자동차에 올라 타 난동을 부렸다”라고 보도했다.
케네디 거리는 야운데시의 대표적 교통 정체 구역인데 음비아가 몰던 자가용이 이 거리에서 막힌 게 발단이 됐다. 야운데시의 시계상 네 명이 고급 승용차를 보고 시계를 사라며 차 주위를 맴돌다가 그 안에 음비아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 그 상인의 말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무더기로 차량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음비아는 주위 군경들의 도움을 받고 간신히 탈출했다.
이번 대회 팀에서 유일하게 좋은 활약을 펼친 ‘포스트 에투’ 무칸조 또한 성난 군중들의 습격을 면할 순 없었다. 이 사건이 있던 몇 시간 뒤 같은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던 무칸조를 발견한 군중들이 무더기로 택시를 둘러쌌다. 무칸조 또한 군경들의 도움으로 거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와 2014 FIFA(국제축구연맹) A조에 속한 카메룬은 조별 라운드 세 경기에서 1골만을 넣는데 그치며 내리 3연패,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썼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캠풋>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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