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차에서 숨진 채 발견…전날 유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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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28.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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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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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경찰 수사 받아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4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씨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씨를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는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12분 ‘이씨가 전날 집을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는 이씨의 매니저로, 신고에 따르면 이씨는 유서를 남기고 자택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올해 초부터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자택에서 대마초·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였다.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 2차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차례 경찰에 소환된 이씨는 최근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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