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쓴소리했던 박지현 "李와 함께 야당 탄압에 맞서 저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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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박지현 전 위원장 페이스북
"李 의혹 사실로 밝혀진 것 하나도 없어"
"쓴소리 멈추지 않아…다만 `민생투쟁` 해야"
민주당과 李에 4대 원칙 제시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하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일각의 ‘대표 퇴진설’에 비판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다른미래 시민아카데미’에서 ‘청년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이른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1당 대표”라며 “쓴소리를 멈추지 않겠지만 이 대표와 함께 야당 탄압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김해영 전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낸 것에 반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방탄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성팬덤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과 발걸음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 대표에 △범국민대책기구 설치 △169석 전투력을 바탕으로한 입법투쟁 중심의 민주당 △윤석열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해결책 마련 △검찰수사와 민생의 철저한 분리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 본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는 당과 관계없이 철저히 개인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민주당은 민생 현안과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야만 국민이 이재명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표가 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살리기 위해 대표가 되었다고 인정할 것”이라며 “여당이 국정을 팽개치고 보복에 올인해도, 민주당은 탄압을 묵묵히 이겨내며 민생과 경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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