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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급 PSAT 언어논리 19번 프리미엄 해설

2024.03.13. 오후 8:54

2023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19번

세트 문항에서 빈칸추론을 주면 통상적으로는 땡큐다. 정오 여부를 떠나서 시간 아끼기가 쉽기 때문이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지문 속에 빈칸 숭숭 뚫린 것도 레이아웃 관찰 단계에서 눈에 들어오고, 발문에서도 "(가)~(다)에 들어갈 말"을 물었으니 (가) 문장으로 먼저 이동한다.

즉, [ (가) ] 지식이라는 개념은 절대적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으로 시작하니 이 문장은 앞 내용으로부터 따라 나온 결론일 것이다. 선지에 주어진 선택지는 "사실적"과 "대상적" 둘뿐이고, 이를 염두에 둔 채 조금만 앞으로 되돌아가 본다. 문단 사이즈가 꽤 커서 "즉"을 도출하는 논증이 문단 첫 문장에서 시작됐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A에 의하면 대상적 지식은 정도의 차이가 없다. 왜 그런지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사실적 지식을 살펴보자. 두 사람이 “영국의 수도는 런던이다.”를 알 때, 둘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그것을 더 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몇 문장 되돌아가 보면 (가)가 있는 문장이 "왜 그런지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사실적 지식을 살펴"본 결론임을 알 수 있다. 사실적 지식을 살펴봤으니 (가)에도 "사실적"이 들어가야 맥락에 어울린다. ④, ⑤번을 지우고 (나)로 이동할 텐데, (나)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지문이 논증 텍스트임을 파악한 상태인데, 그렇다면 아마 (가) 문장 이후로도 논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냥 쭉 이어서 읽으면,

그런데 A는 대상적 지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지식은 궁극적으로 사실적 지식이라는 전제를 받아들인다.

대상적 지식을 포함해 모든 유형의 지식이 궁극적으로 사실적 지식이란다. 방금 전에 사실적 지식이 절대적 개념이라고 했으니, 모든 지식이 궁극적으로 절대적 개념이라는 결론도 자연히 따라 나온다. 이렇게 생각해두고 다음으로.

이순신에 관해 안다는 것은, 가령 이순신은 1545년에 태어났다는 사실,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했다는 사실 등을 아는 것이다.

갑자기 이순신이라는 구체적 인물로 시작하니 이 문장은 보나마나 예시다. 논증 구조가 안 보이는 상황도 아니니 이 문장은 넘어간다.

나아가 A는, 거의 모든 [ (나) ] 지식은 의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전제, 그리고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는 것만이 지식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추가로 받아들인다. A는 이 전제들로부터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는 주장들이 거의 모두 거짓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다음이 (나) 문장인데, 방금까지 "모든 지식이 궁극적으로 사실적 지식이고 그렇다면 절대적 지식이다"를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나아가"자고 하니 여기까지만 봐도 맥락상 (나)에 "사실적"이 들어가는 게 맞다. 그러나 확신이 안 들면 결론까지 보면 되겠다. (나) 문장 속 전제까지 이용해 나오는 결론이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는 주장들이 거의 모두 거짓"이란다.

앞선 전제 "대상적 지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지식은 궁극적으로 사실적 지식"에 의하면 대상적이 사실적보다 좁은 범위의 개념이다. 저런 결론을 내려면 (나)에 더 협의의 개념인 "대상적"이 들어가서는 안 되겠다. ③번까지 지우고 오른쪽 단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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