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젤렌스키에게 '승리' 기원하는 대형 주걱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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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23.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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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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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1년 9월 국회 내 사무실에서 '필승'이 적힌 주걱(샤모지) 앞에 서있다.(일본 국회 기시다 후미오 의원 사무소)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대형 밥주걱을 선물해 화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약 50cm 길이의 샤모지(밥주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샤모지에는 기시다 총리의 서명과 함께 '필승'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가 경유지 폴란드에서 키이우행 열차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상자를 함께 운반하는 모습이 NHK방송의 영상에 담겼다. 이를 두고 일본 누리꾼들은 상자의 내용물이 무엇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들을 쏟아냈다.

샤모지는 히로시마 미야지마에서 제작된 물건으로 알려졌다. 샤모지는 러일 전쟁 당시 주걱으로 밥을 먹듯이 '적을 잡아먹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승리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알려져있다.

일본 국회 내 기시다 총리의 사무실에도 거대한 크기의 샤모지 장식품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자민당 총재에 출마하면서 선물받았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준 샤모지는 해당 샤모지보다 더 작은 크기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5월 히로미사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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