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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국내 기업 매출 대비 IT 투자 1% 뿐…"클라우드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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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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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도입 46%, 글로벌 68%...국내 AI 도입 14%, 글로벌 34%국내 기업들의 IT 지출 비율이 매출 대비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장성과 유연성이 높은 클라우드 도입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서 핵심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창훈 KRG 부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주제의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IT시장조사기관 KRG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매출 대비 디지털(IT) 지출 비율이 0.7~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5% 수준인 글로벌 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클라우드·인공지능 등 빅테크 도입도 전반적으로 미흡하다. 2022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도입은 46%였고, 글로벌은 68%다. AI도입도 국내 14%, 글로벌 34%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전환(DX)의 핵심으로 IT서비스가 꼽혔다. AI, 메타버스 등 빅테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을 뿐더러 이런 신기술을 시장에 맞게 적용하려면 IT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열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주제의 국회 세미나에서 김창훈 KRG 부사장은 "챗GPT와 같은 기술이 하나의 관념이라면 그것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것은 IT서비스 업계"이라면서 "IT기술은 단순히 산업적 관점을 넘어 금융, 공공, 유통, 제조 등 산업별 적용이 필요한 분야고, 국내에서 관련 사업 추진 프로젝트를 다수 경험한 IT서비스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IT서비스 구조가 클라우드 환경에 맞지 않고 이에 대한 준비도 미흡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환경이 수시로 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려면 확장성과 유연성이 높은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IT서비스 사업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패키지, 아웃소싱 등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 위주라 급변하는 요구사항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했다.

조문증 경상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지난 20일 열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주제의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이와 관련해 조문증 경상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클라우드는 IT서비스 산업의 큰 도전"이라면서 "클라우드는 신기술이 아닌 기술 발전에 따른 IT현대화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IT신기술 도입이 가능한데, 그동안 IT서비스 업계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한번에 전체 시스템을 완성하는 기존의 IT서비스 사업 체계를 부분적으로 개발하고, 수시로 검증할 수 있는 애자일 방식의 개발 방법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제도가 정착돼 다양한 기술적 시도가 가능해지고, IT서비스 기업 내부적으로 기술을 축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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