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연준 총재 "美경제 더 좋은 회복력…금리 5.375%까지 생각"

입력
수정2023.02.23. 오전 7:04
기사원문
신기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제 회복력 예상보다 좋다…월마트 '디스인플레' 사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증명하는 중이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재확인했다.

불라드 총재는 2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금리 고점과 관련해 "5%에 도달해야만 한다"며 "지금은 5.375%까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기까지 갈 길이 크지 않지만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자'고 말하고 싶다"며 "그리고 나서 거기에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볼 수 있다. 올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할 것이라고 희망해보자"고 말했다.

올해 그는 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은 없지만 지난해 강한 긴축을 거의 가장 먼저 일관되게 주장한 FOMC 위원이었다.

불라드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속도를 늦춰 도달해야 할 최종금리로 갈 길을 느껴보자고 말하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우리는 아직 최종금리 지점까지 도달하지 않았다. 그 수준에 근접하고 나서 길을 느끼고 거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경제가 6~8주 전 시장의 예상에 비해 더 좋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침체를 고평가했고 올해 상반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하반기 침체 가능성도 너무 많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 고무적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매 유통업체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을 우려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불라드 총재는 "소비자들이 저가를 찾고 있고 실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는 소리처럼 들린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