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하락률 눈에 띄는 카카오페이·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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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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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 높은 종목 레드로버…상장폐지 정리매매 중
카카오페이, 코스피 종목 중 두 번째로 하락률 높아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70%대 하락률 기록 중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잘 나갔던 메타버스와 게임주가 올 들어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을 대부분 코스닥 종목이 차지한 가운데 카카오페이(37730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 등 굵직굵직한 코스피 대형 종목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레드로버(060300)로, 하락률은 92.4%다. 레드로버는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이날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이다.

뒤를 이은 종목은 중앙디앤엠(051980)이다. 하락률은 89.15%를 기록 중이다.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중앙디앤엠은 지난 20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시장에서 신뢰를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코스피에 상장된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는 올 들어서 80.6% 하락 중으로 인바이오젠(101140)(80.9%)에 이어 코스피 종목 중에서 두번째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3일만해도 17만4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기준 3만385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로 놓고 봐도 주가 하락률 8위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이 3조4508억원으로 3조원이 넘는 덩치를 자랑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71.19% 하락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공모가 10만5000원보다 두 배 높은 21만원의 시초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고 같은해 9월 22만원대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현재는 5만원 아래까지 추락했다.

올해 주가 하락이 큰 종목들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던 메타버스와 게임주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컴투스홀딩스(063080)가 82.69% 하락했고, 자이언트스텝(289220) 74.93%, 네오위즈홀딩스 74.14%, 드래곤플라이(030350) 72.28%, 펄어비스(263750) 70.86%, 위메이드(112040)(70.38%) 등도 모두 올 들어서만 주가가 70% 이상 빠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미래 성장성 상위 테마였던 게임·메타버스 테마는 올 들어서 연초 대비 수익률 하위권을 기록 중”이라면서 “다만 올해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비엔씨(256840)(79.36%), SBW생명과학(151910)(77.91%), 엔지켐생명과학(183490)(77.88%), 안트로젠(065660)(77.22%) 등 제약·바이오주도 다수 올해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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