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재응 전 KIA 투수코치, 이호준 감독 손 잡았다···NC 수석코치로 합류 확정

입력2024.10.23. 오후 1:55
수정2024.10.23.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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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된 서재응 전 KIA 투수코치. KIA 타이거즈 제공

서재응 전 KIA 투수코치(47)가 이호준 신임 감독(48)을 보좌할 새 수석코치로 NC에 합류한다.

NC 구단은 지난 22일 이호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발표한 데 이어 서재응 수석코치 영입까지 완료했다. 타자 조련에 정평이 난 홈런 타자 출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투수코치로 높은 평가를 받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출신 수석코치가 그를 보좌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1세대 출신인 서 코치는 국내 복귀해 KIA에서 활약했고, 은퇴 뒤에도 KIA에서 불펜 코치와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KIA 유니폼을 벗은 뒤 올해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감독과 프로에서 같은 팀으로 활약한 적은 없지만, 광주일고 2년 후배로 매우 오랫동안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서 코치는 현역 시절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처럼 지도자 시절에도 젊은 선수들의 제구를 잡는데 특히 능력을 보이며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영·최지민·이의리 등 서 코치의 손이 묻은 젊은 투수들이 지금은 KIA 마운드의 주축들로 성장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KIA 에이스 양현종 등 선수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코치이기도 했다. 기술적 코칭은 물론 선수들의 멘털 관리 측면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NC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절실한 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적지 않은 투수들이 1군 무대에서 선을 보였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제구 불안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잦았다. 부실한 마운드는 이번 시즌 NC가 9위까지 추락한 주요인 중 하나였다.

물론 투수 조련 등 관련 파트는 투수 코치가 우선 관장하는 영역이다. 그러나 다년간 투수 코치로 경험을 쌓았고 적지 않은 성과를 냈던 서 코치까지 합류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과 ‘성장’이라는 과제를 모두 해결해야 할 신임 감독을 보좌하면서 서 코치가 얼마만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서 코치는 팀에 합류하는 대로 이 감독을 보좌하며 마무리 캠프부터 수석코치로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수석코치를 영입한 이 감독과 NC는 기존 코치진 안에서 새로운 진용을 꾸리는데 최대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감독이 NC 출신인 만큼 현재 NC 안에도 이 감독과 신뢰가 두터운 코치들이 많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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