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지지를 여당으로부터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소추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가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당론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고 그건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윤 대통령은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에 축출되느냐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탄핵소추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선 "이런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한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3일 밤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날 밤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며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알려줬다"며 그때 자신은 '저건 조작이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