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28일부터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SK증권 관계자는 “원래 잔고도 많지 않았고, ‘주가 조작 사태’ 이후 CFD 거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로 판단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서비스 재개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발생한 주가 조작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늘어난 원인으로 고위험 파생상품인 CFD가 지목됐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한 뒤 차액만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장외 파생상품 투자중개업 면허가 있어야 취급할 수 있고, 증거금 40%만 납부하면 차입(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CFD에 따른 주식 매매 시 실제 투자자 유형을 표기하는 등의 CFD 규제 보완방안을 내놨다. 당국은 오는 8월 새 방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개인 전문투자자의 신규 CFD 거래를 제한하라고 증권사에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