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우크라 민간 시설 공습… 벨라루스 “핵무기 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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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6.1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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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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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공습해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 우려 속에서도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전술핵을 넘겨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한쪽이 폭발로 무너져 골조가 드러났습니다.

햄버거 체인 매장은 창문이 전부 깨졌습니다.

밤사이 항구도시 오데사에 러시아 순항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도네츠크주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 도시에서 공습으로 11명이 사망한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또 민간 지역을 공격한 겁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평범한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은 다시 한번 단순한 진실을 증명할 뿐입니다. 다른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의 테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초반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해온 지원들이 이제 전장에서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세가 시작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전술핵무기를 넘겨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발표된 핵무기 이전 계획에 한국 등 국제사회가 긴장 고조를 이유로 반대했지만 결국, 이전을 강행한 겁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미사일과 폭탄을 갖고 있습니다. 둘 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합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공격을 받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이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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