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입’ 아소 다로 “한국 대통령들은 임기 마치면 목숨 끊거나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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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13.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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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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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지난 8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 포럼인 케타갈란 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세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 김선영 기자

평소 거친 발언으로 유명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한국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목숨을 끊거나 체포돼 한일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의 안정을 요구했다는 일본 보도가 나왔다.

13일 마이니치(每日) 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12일 정·재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협력위원회 국회의원 간담회 총회에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두 차례 면담한 윤 대통령에게 ‘정권교체로 한일관계가 요동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소 부총재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목숨을 끊거나 체포된다”고 지적하며 “이웃 나라로서 어떻게 사귈 수 있겠느냐”고 한일 교류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소 부총재는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전 총무상은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게이조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13일 윤 대통령과 면담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 간사장은 한일 교류 촉진을 추진하는 단체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등과 12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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