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잔나비 최정훈 커버 좋아…엔믹스 설윤 고음에 놀라" (인터뷰)

입력2023.08.15.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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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정 인터뷰
"'헤어지자 말해요' 인기 정말 기뻐"
"커버해 준 연예인들 모두에게 감사"
가수 박재정 /사진=로맨틱팩토리 제공
가수 박재정이 '헤어지자 말해요'를 커버한 동료 연예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재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정규 1집 '얼론(Alone)'의 타이틀곡 '헤어지자 말해요'가 음원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번쯤 다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길 갈망했는데 정말 기쁘다. 나에 대한 인식을 노래 잘 부르는 사람, 곡 잘 쓰는 사람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는 점에 굉장히 흡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어지자 말해요'는 이별을 앞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전개에 호소력 있는 박재정의 보컬까지 한국형 발라드의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부르고 싶은 곡'으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던 이 노래는 지난 4월에 발매됐음에도 지금까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발라드 차트에서는 부동의 1위다.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은 물론 아이돌까지 커버하며 인기는 지속됐다. 그 가운데 박재정은 잔나비 최정훈을 언급하며 "커버해준 연예인들 모두 다 감사한데 특히 정훈이 형이 커버가 너무 좋았다. 분위기가 내가 가질 수 없는 능력 같았다. 그런 걸 보여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5'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박재정은 잔나비 최정훈의 곡 작업 능력에도 감탄했다. 그는 "'슈퍼스타K5'를 같이 하면서 형이 책을 많이 읽는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표현력에서 압도감이 많이 오더라. 잔나비의 정규 앨범은 마치 수학의 정석, 교과서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앨범을 읽어 봐'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잔나비의 힘인 것 같다. 지금도 많이 배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믹스 설윤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설윤은 한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헤어지자 말해요'를 5키까지 올려 소화해 화제가 됐다.

박재정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분인지 몰랐다. 설윤 님이 노래할 때 피아노 반주가 정말 예뻤는데 설윤 님의 센 가창이랑 딱 맞더라. '노래를 정말 잘한다', '피아노 치시는 분은 누굴까' 등의 생각이 들었다. 악기를 싹 뺀 편곡을 좋아하는데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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