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2억 버는 법 알고 계시냐?…조국에게 물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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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9.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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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신당 후보들, 범죄자로 꽉 차…이재명·조국, 그들보다 훨씬 더해"
선거운동 이틀째, 민주·조국혁신당 후보들 의혹 겨냥…"범죄자 심판은 민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김영주(영등포갑), 박용찬(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중 고액 수임료 및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을 거론하며 "범죄자 심판은 민생"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와 동작구 등지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가장 먼저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 지원에 나선 한 위원장은 "범죄자 심판하는 것, 이조(이재명·조국 대표) 심판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범죄자가 권력을 장악해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며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아류인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공적인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 아니라 사적으로 자기들이 감옥을 가지 않기 위해, 처벌을 막기 위해 보복하는 용도로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를 비롯해 공영운(화성을)·문진석(충남 천안갑)·양문석(안산갑)·김기표(부천을) 민주당 후보에게 제기된 주요 논란을 거론했다.

박 후보는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업체 대표 등의 변호를 맡아 수임료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공군 병장으로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의 땅과 건물을 증여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공 후보가 내부 정보를 이용,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문진석 후보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월 배우자와 함께 각각 벌금 2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양문석 후보는 21억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됐던 김기표 후보는 논란이 됐던 당시 부동산을 대부분 그대로 보유 중이다.

한 위원장은 "며칠 만에 22억원을 버는 방법을 알고 계시냐"며 "박은정 후보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법을 집행하는 일을 오래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건에 22억원을 받아가는 것은 처음 본다"며 "20억원이 아니라 22억원인 것은 세금도 그쪽에서 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단계 사건은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며 "그 사기꾼을 변호해서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을 받은 것인데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를 받으면 안된다고 말했는데 이는 조국·이재명 대표뿐이 아니다"라며 "이런 사람들로 꽉 찬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갑), 나경원(동작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영등포에 이어 동작구 성대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장진영(동작갑)·나경원(동작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대야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22억원을 짧은 기간 안에 버는 방법은 조국 대표에게 물어보면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며 박은정 후보에게 제기된 논란을 재차 언급했다. 박 후보자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변호사비 수임을 '범죄'로 규정한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전관예우를 하지 말자, 검찰개혁을 하자는데 그것은 전관예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는 이런 사람들만 공천을 하는데 왜 그런지 아시느냐"며 "이 대표, 조 대표가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범죄자 집단에 져서야 되겠느냐"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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