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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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8.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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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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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 논란을 일으킨 후보들의 공천을 잇따라 취소한 국민의힘이 이종섭 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두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민심이 총선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섰습니다. 이 대사를 향해서는 즉각 귀국하라고 촉구했고, 황 수석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24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선을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난장판을 심판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에 참여한 통합진보당 계열을 싸잡아 범죄 연대 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른바 '명룡대전'을 펼치는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 : 막상 지역구에 가서 보니까 민생, 지역 발전, 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간은 다 서초동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254개 전체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 변호사 대신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대신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 김영식 의원을 꺾었고,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막말과 함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도 여당의 고민거리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쟁으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일이 아니라며 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칼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에 대해서는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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