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친한 지인께서 부동산을 2개 정도 갖고 계십니다.
그분은 워낙 인품도 좋으시고, 신혼때 첫 집에서 만난 인연으로 저희가 몇 번을 이사다녀도 지금까지 연락하고 가끔 만나뵙고 있는데요.
종종 저도 함께 만나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말씀도 나누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제가 지인들에게도 투자 및 사업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는데, 이분은 워낙 인품이 신뢰가 가서 다수의 사례를 말씀드리는 편입니다.(질투를 전혀 하시지 않고 오히려 잘 들어주시고 배우려는 자세가 멋진 분)
다만, 실거주 집 이외에 1채가 많이 올라서 빨리 팔아서 차익을 남겨보고 싶어하시는데
저는
자산은 누적해야 한다
라는 신조라서 이 부분은 도저히 이해? 실천?을 못하겠다고 하시기는 합니다^^
이 투자마인드를 이해해주시는 분은 제가 사실 거의 만나뵙지 못해서 당연히 그러련히 합니다^^
최근에 와이프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OO엄마네 집 전세준거에서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9천만원 올리기로 재계약했는데,
갑자기 막판에 돈없다고 5천만원만 주겠다고 한대.
황당합니다. 거기다가
원래 내보내려고 했는데, 부동산에서 집보러 간다고 하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집을 안보여줘서 할수없이 재계약했대.
뭐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
저도 투자를 해오다보니, 사실 이런 부류의 사례들은 가끔 들어보았습니다...
단순히 본인 사생활을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고 싶다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핵심은 아마도
'집주인이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본인이 유리하게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이런 얇팍한 생각일 것입니다.
(재계약을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을 만드는거죠)
심지어 이 케이스는 세입자의 의도대로 재계약을 했는데, 계약서를 쓰고 나서도 당당하게 돈이 없으니 계약대로 9천만원의 돈을 못주고 5천만원만 주겠다니....
집을 안보여주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계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생기는데도 이정도로 막 나오는 모습에 참 기가 찼습니다.
(이정도면 무식에 무대뽀)
심지어 나이 지긋이 먹은 노인분들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인생을 이런 식으로 살아오면서 성공?했기 때문에 또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니까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당시 출장 중이라서 나중에 연락드린다고 했었는데요.
다행히 세입자가 꼬리를 내리고 약속한 9천만원을 구해서 준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에게 연락하신 후에 그 성품 좋으신 분이 세입자와 통화했다고 하는데요.
세입자가, 집주인이면 돈도 많을텐데 4천만원갖고 쪼잔하게 군다고 했다네요 ㅡㅡ;;;
(정말 염치없는 사람입니다. 안산에 있는 역세권 새아파트라서 전세보증금도 그리 낮지 않아서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닐텐데..... 그리고 돈이 없으면 그에 맞춰서 다른 곳으로 가면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분이 너무 화가 나서 새아파트 입주했으니, 나갈 때 원상복구로 못자국 하나라도 다 돈 받을거라고 세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바로 꼬리를 내렸다네요 ㅡㅡ;;
잘? 해결됐으니 다행인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실제로도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인분께 조언하려고 했던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도 생각을 정리할 좋은 기회이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전세 세입자가 부동산 중개소에 집을 안 보여줄 때 해결 방법
전세 세입자가 아니라, 월세 세입자라도 마찬가지의 해결책입니다만, 굳이 '전세'세입자라고 쓴 이유는 월세 세입자의 경우에는 보증금이 통상 수천만원이기 때문에 그냥 내보내고 공실 상태에서 후속 세입자를 받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세 세입자는 보증금이 수억원일 경우가 대부분으로 온전히 내 돈으로 내주기는 매우 어렵기에 해결책과 예방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해결책이라고 해도 100%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적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알아두신 다면 분명 해결되는 케이스도 있을 것이고, 어느 정도 도움이 되실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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