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정부, 中이 '한복' 인정했다더니…실제론 '한복은 중국 것이자 한반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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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25.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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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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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내 56개 민족 중에서 조선족을 대표하는 의미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중국이 한복을 한국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진화했었죠 그런데 확인해보니, 중국의 입장은 당시 정부가 설명한 내용과 달랐습니다.

김하림 기자의 단독 보도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소수 민족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한복이 중국 문화로 오해될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한복이 한국 고유 전통문화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거라 했다"고 했고, 황희 당시 문체부 장관도 "중국이 한복을 한국 것이라 인정해 따지기 애매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 확인 결과 당시 중국이 보낸 입장은 우리 측 주장과는 달랐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측이 외교통로를 통해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양측은 복식 등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유사한 취지로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복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고 중국 조선족의 복식이라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셈인데,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입장을 여론 무마용으로 짜깁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동북공정에 관해 국민들이 오랫동안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오셨는데요, 대중 굴종외교를 해온것은 아닌지 명확히 밝히도록"

문체부도 한복 공정 관련해 중국이나 외교부로부터 따로 받은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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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TV조선 기자 2011.01~2012.07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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