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우크라이나 희생자 편에 서 평화 되찾는 것 힘 모아 지원"

입력
수정2023.03.21. 오후 7:23
기사원문
심가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제공=법무부)

지난 18일 세계 법무부장관 회의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영어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지원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한 장관은 어제(20일) 영국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장관급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의 편에 서 그들이 평화와 정의를 되찾는 데에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빠른 시일 내에 평화와 자유, 정의를 온전히 누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다"며 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사법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세계법무부장관 회의 (제공=법무부)11

이번 연설은 전부 영어로 진행됐는데, 한 장관이 국제 무대에서 통역 없이 영어로 공식 발언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이 겪었던 6·25 전쟁의 고통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한국 역시 지난 1950년 전쟁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했고, 그 때의 상처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며, "어려운 시절, 국제 사회가 연대와 지원을 보내줬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지금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에게 국제 사회의 연대와 지원이 중요하단 걸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법무부장관 회의 (제공=법무부)11
또 "이는 정치나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슴이 시키는 바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장관에 이어 발표한 뉴질랜드·캐나다 등 일부 참석자들은 한 장관의 발표 일부를 인용하면서 감사와 공감의 뜻을 표했다고 법무부는 전했습니다.
세계법무부장관 회의 (제공=법무부)
이번 회의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세계법무부장관 회의로, 한 장관은 주최자인 ‘도미닉 랍(Dominic Raab)’ 영국 부총리 겸 법무부장관과 '딜란 예실괴즈 제헤리우스(Dilan Yesilgoz-Zegerius)’ 네덜란드 법무안전부장관의 초청에 따라 참석했습니다.

한 장관은 관련 일정을 마친 후 내일(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