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늘며 네 달 연속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늘었고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000억원 감소했다. 앞서 6월 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출 감소폭은 축소된 모습이다.
상호금융은 지난달 1조6000억원 줄면서 지난 6월(-1조7000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5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5000억원) 등은 소폭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금융권 감소폭이 둔화된 건 지난 6월 상각 효과 및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인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험 계약대출, 여전사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늘면서 기타 대출의 감소폭이 축소된 게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업권별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