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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23번 프리미엄 해설

2023.12.28. 오후 8:09

2011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민책형 23번

논증 문제일 수밖에 없는 짤막한 지문. 바로바로 시작하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논증에 대한 반박"을 물었으니 일단 논증을 읽는다. 한 문단짜리 글이므로 맨 앞이나 맨 뒤쪽에 논지 시사 표현이 웬만해서는 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다. 논지의 위치도 마찬가지.

쾌락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오랜 시간 숙고하여 자신의 선호를 합리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사람을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이라고 한다.

첫 문장에서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는데, 당연히 이게 논지는 아니겠고 논거로 쓸 개념인가 보다. 이러면 논지는 뒤쪽에 있겠고 논거를 쌓아 빌드업하는 과정이 시작된 듯하니, 첫 문장에서 생각을 길게 하지 않는다.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이라는 게 있다 정도만 따라간다.

이런 사람은 가치 수준이 다른 두 종류의 쾌락에 대해서 충분히 판단할 만한 위치에 있다. 그리하여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이 선호하는 쾌락은 실제로 더 가치 있는 쾌락이다.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을 계속 끌고 간다. 이런 사람이 가치 수준이 다른 쾌락을 판단할 위치에 있고, 이런 사람이 선호하는 쾌락이 실제로 더 가치 있는 쾌락이라고 하니, "이런 사람 선호가 쾌락 가치 (비교의) 기준이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예컨대" 문장은 시작점만 봐도 예시이므로 통째로 스킵하고, 스킵한 문장 다음에 이어지는 "그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은~" 문장도 스킵한 문장을 지시하고 있으니 함께 스킵한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는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이 선호하는 것을 통해서 쾌락의 가치 서열을 정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최고 가치에 도달할 수 있다.

다음 두 문장은 앞서 생각해둔 정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의 선호로 쾌락의 가치 비교가 된다는 것과 거의 동어반복 수준이다. 그렇게 계속 비교하면 1등인 가치도 당연히 나올 테고.

이 다음 문장도 "가령"으로 시작하니 예시일 테고, 통째로 스킵한다. 마지막 문장에 논지 시사 표현 "따라서"가 있는데, 논지는 이미 생각하던 그대로라 특별히 뭘 더 할 게 없다. "높은 수준의 합리적 사람의 선호를 기준으로 쾌락 가치 비교 가능!" 정도만 머릿속에 넣은 채 선지로 간다.

① 대부분의 사람은 시 한 편과 호떡 한 개 중에서 호떡을 선택한다.

반박을 골라야 하는데 첫 선지부터 바로 딴소리다. 이 논증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뭘 선택하는가를 다룬 적이 없다. 논의영역도 이탈했고 술어도 안 맞는다. 당연히 반박이 될 수 없다.

이 선지를 보고 바로 쳐내지 못했다면 예시 스킵을 안 하고 그냥 다 읽었거나, 딴소리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 상태일 것이다.

정답: ①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객🌰적 난이도: 쉬움

거저 먹여 주는 문제. 예시를 읽어서 "시 한 편"에 꽂히더라도 빠져나오기가 어렵지는 않다. 시간을 쓸데없이 더 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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