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나무당의 공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발을 벗기겠다’는 황당한 내용의 공약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당의 공식 공약이 아니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 온 말들로 알려졌다. 변 후보는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 퇴진시키겠다는 것을 공식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같은 파격 공약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제3지대 정당을 지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소나무당 후보의 사진에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문구를 합성하는 등 ‘밈(meme)’으로 만들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제3지대 신당들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며 “개혁신당은 윤석열 조폭정권, 범죄정권에 맞서 범죄와 전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26일 “국정조사 시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국회에 부를 것”이라며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라고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