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도, 840억원 규모 ‘전북·강원 벤처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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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22.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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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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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혁신기업, 물 산업 기업 등 유망 창업·벤처기업 집중 투자
전북, 1406억 규모 KDB연계 펀드 조성 이어 2번째
2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840억원 규모의 ‘전북·강원 지역혁신 벤처펀드(이하 전북·강원 혁신펀드)’ 결성식이 개최됐다.2023.8.22.(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창업생태계 변화와 활성화를 위한 84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펀드 2호가 조성된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전북도와 강원도가 함께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대전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이사,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840억원 규모의 ‘전북·강원 지역혁신 벤처펀드(이하 전북·강원 혁신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전북의 혁신펀드는 지난 6월 조성된 KDB산업은행 연계 펀드(1406억원 규모)에 이은 두 번째다.

‘전북·강원 혁신펀드’는 전북도, 강원도, 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가 공동으로 모 펀드(자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를 만들고 민간의 출자금을 포함해 2025년까지 840억원 이상의 자 펀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조성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전북·강원 지역 혁신기업, 물 산업 기업, 규제자유특구 기업 등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소풍벤처스(140억원)’와 ‘안다아시아벤처스(170억원)’ 등 2개 31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발굴과 투자 절차에 들어갔다. 2025년까지 매년 2개씩 6개 자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소풍벤처스’는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투자사다. 발굴부터 엑셀러레이팅, 투자까지 스타트업의 데스벨리 극복에 큰 강점을 두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당사 심사 담당자들이 전북 산업생태계의 이해를 넓히고자 새만금 산업단지 등을 방문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중기부의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우수 투자사다. 스케일업 단계 진입 가능성이 높은 도내 기업의 후속 투자에 강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북도에 지역사무소 개소 등 전북 투자에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도와 긴밀히 소통 중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지역펀드 1조원 조성’ 공약 추진에 따른 것이다. ‘전북·강원 혁신펀드’의 경우 민선 8기 출범부터 김 지사가 직접 중기부, 수자원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챙긴 프로젝트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강원 혁신펀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모험 자본으로 도내 벤처 창업가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성장시켜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단계별, 특화산업별 펀드를 조성해 자금부족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창업지원과를 신설한 바 있다.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함께 전국 규모의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개최,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창창자문단’ 운영, 스타트업 키움공간 조성, 해외스타트업 유치 등 척박한 지역 창업생태계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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