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광주 광산구 쌍암동 롯데마트 첨단점에서 '롯데마트 이제 그만! 동전계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책위는 "추가 출점을 강행 중인 롯데마트에 항의하는 뜻으로 생필품 구입후 10원, 100원, 500원짜리 등 동전으로만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 50여명이 대형마트 입점 반대 홍보물을 착용하고 농·수·축산 등 마트 직영 매장을 상대로 총 200만원어치의 동전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마트 계산원 등 종사자들과 임대 매장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 전 종사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영 매장에서만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광주에 롯데마트 4곳, 기업형슈퍼마켓(SSM·가맹점 포함) 13곳, 상품공급점(개점예정업소 포함) 3곳, 아웃렛 2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 북구 운암동과 신용동에 각각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정현오 대책위원장은 "국내 재계 5위의 유통 공룡 재벌이라면 체급에 맞게 해외로 나가서 경쟁해야지, 골목을 비집고 중소상인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너뜨려선 안 된다"며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도 외면하고 이윤 극대화에 매달리는 롯데의 탐욕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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