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러 대사 "러, 핵무기 사용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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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27. 오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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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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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러 국방장관이 장담했다"
드론 공격은 크름대교 보복성 시사
"우크라, 레드라인임을 알고있었다"
[랴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랴잔주의 예비군 훈련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0.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대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CNN과 인터뷰를 가지고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모든 장관들에게 우리가 핵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이는 우리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켈리 대사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 핵부대의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이날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적의 핵 공격 대응을 위한 대규모 핵 공격을 실시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울러 켈리 대사는 최근 자국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공격을 가한 배경에는 크름 대교 폭발이 있다고 밝혔다. 보복성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문제는 크름 대교다. 크름 대교는 우리 인프라에 필수적이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이것이 공격해서는 안되는 레드라인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이 심각하게 이를 손상시켰으며, 이에 대한 심각한 대응이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했다는 미국 등 서방의 주장은 부인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일부 구간이 폭발로 무너진 이틀 후인 지난 10일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와 북부까지 포함해 우크라 전역에 순항미사일 드론, 미사일 등을 통한 공격을 단행했다. 동절기 앞둔 상황에서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군이 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 자국 에너지 부분 3분의 1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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