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니지 유저 1000여명과 게임이용자협회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대한 공정위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사가 슈퍼 계정을 통해 유저 경쟁심을 자극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이도록 사행심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여러 온라인 게임에서 슈퍼 계정에 대한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긴 했지만, 공정위가 이에 대해 직접 확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공정위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운영하는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 운영사인 위메이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가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이후 정확히 1달을 지나면서 게임업계에 대한 조사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확률을 제대로 고지하고 있지 않은 9곳의 게임사를 적발하고, 시정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게임위에서까지 사건을 공정위로 이관할 경우 조사 대상이 4곳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