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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10번 프리미엄 해설

2023.11.21. 오후 9:55

2021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나책형 10번

(앞으로도 쭉 통합 출제가 이어진다는 전제하에) 민경채 단독 출제 언어논리 가운데 맨 마지막 문항이다. 나름… 상징성이… 그런 건 없고, 그냥 케케묵은 소재로 낸 전형적인 문제.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유형이야 발문에서 "논쟁에 대한 평가"를 물었으니 쉽게 알아볼 수 있고, 레이아웃 관찰 단계에서 진술이 나뉘어 있다는 것도 미리 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ABCD 각자 한마디씩 한 게 아니라 A와 B가 논쟁을 주고받는 형태다. 당연히 논지도 둘밖에 안 나올 테니 쭉 읽고 내려가기로 한다.

A: 현실적으로 과학 연구를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연구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에게 공공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해당 분야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그들의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공 자원을 어떤 원칙에 따라 배분할 것인가이다.

논쟁 지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화자들이 같은 논제를 두고 싸운다는 점이다. 서로 다루는 논제가 다루면 애초에 그건 논쟁이 아니니까. 즉 첫 화자가 깔아놓는 논제, 논의영역을 파악하고 지문을 읽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A의 말에서는 위에 인용해둔 부분까지 읽었을 때 무엇에 대한 논쟁인지 파악할 수 있다. 과학 연구자들에게 공공자원을 배분할 때 어떤 원칙을 따를 것인가. 여기서 논쟁 지문의 특성을 무시하고 "~해야 한다"고 했으니까 저게 논지지!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각 분야의 주류 견해를 형성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만 자원이 편중되어 비주류 연구들이 고사된다면, 그 결과 해당 분야 전체의 발전은 저해될 것이다.

A의 주장은 주류 연구자들에게만 자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배분)하자는 것이다. 별도의 논거는 아직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아마 다음 말에 나오겠지.

B: 과학 연구에 공공 자원을 배분하는 기준으로는 무엇보다 연구 성과가 우선되어야 한다.

B의 주장은 연구 성과를 기준 삼아 배분하자는 것이다. A와 B 모두 기억하기 어렵지 않은 주장들이다. 이어지는 B의 말은 물론 연구 성과를 기준 삼아야 한다는 데 대한 논거인데, 다 알 법한 내용이라 큰 힘 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논지가 완벽히 파악된 이상 논거들을 강하게 읽을 이유가 많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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