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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도둑들 계속 잡히고 있습니다 - 도둑들 다 죽었어!

2024.01.06. 오전 8:30

제가 무인매장 2개를 만 3년 넘게 운영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상황과 손님을 경험하며

사업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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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나이를 소개합니다

사업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 중에 하나는 무인매장 도둑입니다^^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구체적으로 설명드렸는데,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도둑은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저는 막상 잡으려면 은근히 시간이 걸리고 스트레스 받는 걸 알기에 그냥 가져가라는 마음으로 애써 무시하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사실 훔쳐가도 단가가 워낙 저렴하기에 큰 피해는 없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매일 현장을 뛰는? 와이프(대표님)는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왔었더라고요.

정확히 얼마나 훔쳐가는지 모르니 더 걱정도 되고, 실제보다 더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와이프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저도 막막했던 도난을 체크해볼 겸

얼마 전부터 도둑을 잡기로 하고 여러 고민 끝에 최적의 방법으로 적발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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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도둑을 본격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오늘은 경찰서에서 우편물이 2개가 와있었습니다.

사건 처리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맞았습니다.

1건은 초등학생이었는데, 이미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고 피해액 보상도 받아서 합의서도 바로 써드린 건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는 촉법소년이라서 불입건 종결이 나왔습니다.

처리부서도 여성청소년과입니다. 용의자가 소년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번째 서류는 강력계에서 보냈습니다. 딱 봐도 CCTV에 찍힌 모습이 어른이었거든요

이 분은 용의자 신원 특정이 돼서 조사 예정이라는 안내입니다.

이 부분은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도둑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겁을 먹어서 매장에 있는 전화번호로 저에게 전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전화해서는 울먹거리면서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ㅡㅡ;;;

어이가 없어서 몇 살이라고 물었더니 23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