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日 방류 계획 만족"...주일 대사 "후쿠시마 생선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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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24.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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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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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에 근거한 판단이라며 일본 정부 계획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일 미국 대사는 다음 주 후쿠시마를 직접 찾아 생선을 먹겠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염수 방류 시작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 이메일 질의에 과학적 판단에 따른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안전 기준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며 방류 계획에 만족한다는 겁니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공개 표명한 입장과 같은 메시지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지난 15일 기자회견) : 우리는 일본의 방류 계획에 만족합니다. IAEA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더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 31일 후쿠시마를 방문해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직접 먹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연대에 그치지 않고 물리적인 지지를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주일 미국대사 (지난 16일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 : 저는 후쿠시마 수산 시장에서 저녁을 먹을 겁니다. 일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투명했습니다.]

국제 사회를 끌어들여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솔직하게 알리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외신들은 대부분 일본 방류 계획과 절차를 자세히 전달하며 과학자들도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우려를 함께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4단계 공정에도 불구하고 삼중수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방사성 오염 물질이 플랑크톤을 통해 참치 같은 큰 생선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하와이대학 교수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오염수 탱크에 남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됐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며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우려를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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