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한국국제대 운동부 뿔뿔이…일부는 경남대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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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7.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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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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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육상 등 4개 운동부, 경남대 편입 수순
축구는 경남 밖으로, 볼링부는 사실상 해체
[진주=뉴시스] 한국국제대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가 재정난으로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대학 일부 운동부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국제대 및 경남체육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국제대는 펜싱, 배드민턴, 육상, 소프트테니스, 축구, 볼링 등 6개 종목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는 이미 경남대학교로 옮겨가는 중이다.

한국국제대 전·현직 교직원 59명은 지난4일 창원지법에 임금체불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파산 신청을 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학교내 운동부도 탈출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대학내 운동부인 펜싱과 배드민턴, 육상, 소프트테니스부는 파산신청에 따라 경남대학교로 편입 수순을 밟고있다.

경남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편입을 진행했고 신입생도 이미 절반은 경남대 학생이 됐다. 현재 한국국제대에 남아있는 운동부 학생은 2학년과 4학년으로 2학년 학생들은 올해를 마치고 경남대로 편입할 예정으로 사실상 올해를 끝으로 4개 운동부(펜싱·배드민턴·육상·소프트테니스부)는 한국국제대에서 사라진다.

또 축구부는 경남지역 밖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자 축구부는 2021년 경기도 광주에 있는 동원대학교로 옮겼다.

남자 축구부는 경북과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축구부를 창단해 운영하자는 제안이 왔으며 관내에서는 마땅히 운영할 학교가 없는 상황이어서 경남 밖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볼링부는 학교가 폐교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볼링부는 특수체육교육과 소속 학생들로 교사가 되기 위해 입학했기 때문에 타 대학 다른학과로 편입하는 것을 거려 완전히 신생팀을 창단해야 하기 때문에 해체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대 관계자는 "대학이 파산 신청을 해 놓은 상태에서 학생들은 운동을 할수 있도록 기을 열어주는게 급선무다"며 "현재 전지훈련, 대회 참가에 따른 공인 결석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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