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범 잡고 보니…위조지폐까지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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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7.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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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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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20대 2명이 5억 원이 넘는 위조지폐까지 만들어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위조 및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 씨와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그제 새벽 4시 반쯤, 평택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밤 8시 20분쯤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검거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차 안에서 1억 6천800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현금인 줄 알고 확인하던 중 위조방지 장치 중 하나인 띠형 홀로그램이 조악한 점을 수상히 여겨 A 씨 등을 추궁해 위폐 제조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이들이 함께 운영했던 수원시의 한 옷가게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한 장비와 3억 8천만 원 상당의 위폐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위폐는 A4용지 1장에 위폐 4장이 인쇄됐는데 아직 자르지 않았고, 이런 용지가 약 2천 장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일련번호가 다른 8개의 5만 원권 지폐를 사용해 위폐를 만들었는데, 경찰이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위폐 신고는 없었습니다.

또, 이들이 훔쳤던 귀금속도 대부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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