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관할 구청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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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9.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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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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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관할 구청의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4년 만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베를린 미테구청은 소녀상에 관한 질의에 특별허가가 한 차례 연장됐고 이후 문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용인하는 상태라며, 협의가 실패해 허가를 연장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미테구청은 지난 2020년 9월 소녀상 설치 당시에도 비문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소녀상을 설치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리아협의회는 구청이 제대로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문구 수정을 비롯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테구의회는 앞서 여러 차례 소녀상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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