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통신]"기자회견, 대통령도 내부도 모두 만족"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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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30.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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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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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긍정 평가"…野 '자화자찬' 비판
의대 증원, 尹-韓 갈등 등 남은 현안 산적
용산 "당정 노선 정리됐다" 입장에도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약 130분에 걸친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은 "민생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평가했다. 야당은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대통령의 명확한 정책 의지를 잘 설명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분명한 방향과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부처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 내부 평가는 모두 만족했다"고 말했다. 대체로 개혁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분위기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역대 대통령 중 이렇게 (정책에 대해) 명확하게 자기 입장을 밝힌 경우가 많이 없다"며 "미리 검토해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국민 우려가 큰 의료개혁 관련 질문에 답할 때는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에 대해 대답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의료계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며 "정부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그만큼 개혁에 대한 의지가 분명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만 윤 대통령의 전날 설명에도 의대 증원, 당정 소통 등을 두고는 우려가 여전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국민의힘 연찬회에 불참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연찬회에서 진행된 대통령실의 의료개혁 보고 때 자리를 비우며 엇박자를 냈다. 여전히 의료 공백 상황을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입장은 다르다.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를 계기로 당정 간 노선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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