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최종전 엔리케 “브라질 피하려고 고의 패배? 모든 경기 이기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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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1.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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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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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팀 감독이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스페인 감독 ‘조 2위 음모론’ 일축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나지 않기 위해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두고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일축했다.

일본의 ‘스포츠 호치’ 등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과의 8강 대결 부담과 관련된 질의에 “브라질 대표팀이 F조였는지 G조였는지 잊어버렸는데 그런 생각(조 2위)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치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과거 국제대회에서도 일부러 조 2위 통과를 노린 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듯 “그런 팀은 바로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내에서도 자국 대표팀이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일본 내에서는 스페인이 조 2위 통과를 목표로 해 자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패하기를 바라는 기류가 강하다. 반면 엔리케 감독은 “도박을 하지 않는다”며 “스페인-일본과 독일-코스타리카 두 경기가 90분 내내 무승부를 벌이다가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경기 막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2승 1패로 16강에 오르고, 스페인은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일본 언론·전문가들은 지난달 23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들뜬 분위기 속에 ‘E조에서 1위보다는 2위를 해야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지만, 결국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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