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기 불가능’인 진도 7 기록
새해 첫날인 1월 1일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동해를 접한 니가타·이시카와현 등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대형 쓰나미가 이미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는 일본 기상청이 만든 지표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얼마나 느끼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개념이다. 사람의 주관적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를 바탕으로 측정되며 0단계부터 7단계까지 총 10단계로 나뉜다. 지진 세기의 절대적 기준인 ‘규모’와는 다르다.
이번 지진이 기록한 진도 7의 경우 ‘서 있기 불가능함’인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이 지진으로 일본 남부 도쿄의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기상청은 이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다.
기상청은 “강원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며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아, 해안에 도달 후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